라트라팡테 기능의 발전

1831년, 조셉 타데우스 위넬(Joseph Thaddaeus Winnerl)은 파리에서 자신의 크로노스코프를 선보였습니다. 전체 무브먼트를 정지시키지 않고도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세컨즈 핸드를 탑재한 최초의 포켓 워치였습니다. 이는 현재 시간을 잃지 않고 별도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최초의 시계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솔루션과는 달리 각 메커니즘은 다이얼 아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위넬의 가장 열정적인 학생으로 손꼽히던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는 위넬의 지도하에 대부분의 견습 기간을 보냈습니다.

1838년까지 위넬은 최초의 스플릿-세컨즈 메커니즘을 개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별도로 정지하고 다시 동기화할 수 있는 두 개의 중첩된 세컨즈 핸드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두 개의 핸드 중 하나는 측정하는 시간의 시작, 다른 하나는 측정하는 시간의 끝을 표시합니다. 이 두 시간의 차이를 통해 정지된 시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창의성만 있다면, 두 개의 시간도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개의 핸드를 제로로 이동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실용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라트라팡테 핸즈를 탑재한 최초의 손목용 크로노그래프는 1912년 등장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여전히 포켓 워치만큼 컸지만, 점차 크기가 작아져 1930년대에는 일반적인 손목시계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공간 안에 수많은 레버와 스프링, 클램프를 탑재한 것은 시계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였습니다.

스플릿 세컨즈 기능이 탑재된 최초의 연속 생산 기본 무브먼트는 1940년대에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20년 후, 이 무브먼트는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기계식 시계가 다시 등장하면서 이들은 다시 주목을 받았으며, 일부 시계 브랜드에서 개선되고 혁신적인 메커니즘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메커니즘에서 라트라팡테 기능은 세컨즈 카운터 범위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2004년, 정밀 워치메이킹 역사상 최초로 랑에 운트 죄네는 더블 라트라팡테 크로노그래프, DOUBLE SPLIT를 선보였습니다. 시계에는 두 개의 세컨즈 카운터뿐만 아니라 두 개의 미닛 카운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라트라팡테 세컨즈 카운터와 라트라팡테 미닛 카운터는 크로노그래프 핸즈를 별도로 멈추고 다시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랩타임 측정 범위가 60초에서 3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때까지 이 기능을 제공하는 워치메이킹 회사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DOUBLE SPLIT에도 대적할 상대가 없었지만, 2018년 첫선을 보인 TRIPLE SPLIT은 이보다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모델은 라트라팡테 기능의 진화에서 정점을 구현하며 최고의 크로노그래프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별도로 멈출 수 있는 세 번째 핸즈를 추가하면서 크로노그래프와 라트라팡테 기능은 최대 12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놀랍도록 정교한 매뉴팩쳐 무브먼트로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