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그래프

랑에 운트 죄네의 크로노그래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탁월한 정확성과 정교한 기술적 요소 외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당긴 요소는 바로 예술적인 기법, 바로 무브먼트에 깃든 “장인 정신(Handwerkskunst)”입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700개가 넘는 부품이 정밀하게 조화를 이루는 매혹적인 구조와 섬세한 마감 기법은 시계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DATOGRAPH는 랑에 운트 죄네가 재건된 이후 매뉴팩쳐에서 최초로 개발 및 제작한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정교한 매뉴팩쳐 칼리버와 깔끔하게 정돈된 다이얼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는 DATOGRAPH는 지금까지도 단시간 측정 기술의 정석과도 같은 존재이자 매뉴팩쳐의 혁신적인 역량을 상징하는 모델입니다.

투르비옹이나 퍼페추얼 캘린더가 탑재된 타임피스와 마찬가지로 크로노그래프 또한 정밀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까다로운 도전 과제로 손꼽힙니다. 랑에 운트 죄네가 부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공개된 매뉴팩쳐의 독자적이고 새로운 컨셉은 선구적인 사건이었으며, 자체 제작 무브먼트를 갖춘 탁월한 크로노그래프 구조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DATOGRAPH를 필두로 워치메이킹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려는 랑에 운트 죄네의 지향점이 담긴, 더욱 놀라운 크로노그래프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타임피스 제작에 있어 결코 타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뉴팩쳐 크로노그래프는 정해진 방식에 따라 제작되어 특별한 기능이 탑재됩니다.

여기에는 클래식 컬럼 휠 구조, 정확한 점핑 미닛 카운터, 플라이백 기능이 포함됩니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플라이백 메커니즘을 통해 시간 측정을 중지하고, 핸즈를 제로 위치로 재설정하고, 즉시 새로운 측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백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크로노그래프의 경우, 중지, 재설정, 재시작 단계를 연속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라트라팡테라고도 불리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또 다른 고유의 카테고리를 구성합니다. 프랑스어로 “라트라팡테(rattrapante)”는 세컨즈 핸드가 크로노그래프 세컨즈 핸드를 따라간다, 즉 "따라잡는다"라는 의미입니다. 라트라팡테 세컨즈 핸드는 크로노 세컨즈 핸드와 별개로 멈출 수 있고, 이와 다시 동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두 개의 핸즈는 정확히 중첩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는 라트라팡테 핸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 측정이 시작되면 두 개의 핸즈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때도 크로노 세컨즈 핸드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첫 번째 경과된 시간을 측정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크로노 세컨즈 핸드를 볼 수 있습니다. 라트라팡테 핸드는 계속 멈춰 있고, 크로노 세컨즈 핸드는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두 번째 경과된 시간을 측정하면 크로노 세컨즈 핸드도 멈추게 됩니다. 이같은 과정에 따라 달리기 선수 2명의 랩타임과 같이 동일한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한 2개의 중간 시간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와 라트라팡테 메커니즘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면 몇 번이든 특정 시간을 기준으로 비교 측정이 가능합니다. 전체 경주 시간과 말 한 마리의 개별 랩타임 비교와 같이 라트라팡테 크로노그래프를 활용하여 최소 수치 또는 최대 수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의 모든 크로노그래프는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브랜드 모토를 상징함과 동시에 시간을 멈추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합니다.